
에스프레소 머신이 필요해
예전부터 결혼하면 꼭 갖고 싶었던 가전제품 1위는 단연코 커피머신이었어요. 나만의 홈카페를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었거든요.
캡슐머신 처음 샀을 때는 잘 썼는데, 확실히 커피맛에 차이가 있더라구요. 1일 1커피가 기본일 정도로 커피를 즐겨마시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찾게 됐어요.
브랜드
여러가지 찾아보다가 결국 집에 데려온 건 브레필 커피머신 BES876 이에요. 일단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중 유명하기도 하고, 가정용으로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브레빌로 정했어요.
브랜드를 정한 후엔 커피 맛을 직접 보고 싶어서 매장으로 출동했어요. 직원분께서 커피를 내려주셨는데 진짜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맛있었어요. 집에서는 캡슐커피만 먹었기 때문에, 이 맛을 집에서 낼 수 있다는 게 엄청난 감탄 포인트였습니다!

브레빌 커피머신 876
900번대 시리즈는 예산초과라 800번대 모델 중에 골랐어요. 솔직히 900번대 밑으로는 876이 최강이라고 생각해요. 870이랑 가격차이도 겨우 10만원이에요. 개인적으로 900번대 구매하실 게 아니라면 876 추천합니다.
조금이라도 통장을 아끼려고 할인하는 곳을 많이 찾아봤는데요. 지금도 진행중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산 곳 남겨놓을 테니 필요하신 분들만 확인해보세요.

색상
브레빌하면 스테인리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데요. 이 모델은 화이트 색상이 있어서 확 끌렸어요. 주방 인테리어가 화이트라 유혹을 떨칠 수가 없었어요ㅋㅋ
카페라면 스테인리스가 딱 어울릴 것 같은데, 집에서 사용할 거다 보니 인테리어를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스테인리스가 진리라지만 저는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화사하게 주방에 딱 어울려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구성
일단 바스켓이 4가지 들어있어요. 싱글샷, 더블샷, 싱글월/듀얼월 필터 바스켓이에요. 저는 진하게 마시는 걸 좋아해서 더블샷을 주로 사용해요.
그리고 포터필터와 청소용 툴이 다양하게 있어요. 머신관리를 위한 세척 세제도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요.
876은 우유 스팀도 가능하기 때문에 밀크저그도 들어있습니다. 카페에서 알바할 때도 라떼아트에 진심이었던지라 손님 오면 꼭 도전하고 있어요. 배운 적은 없지만 이쁜 라떼를 내어주고 싶은 욕구가 넘쳐서 유튜브 보면서 연습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유 스팀
말 나온 김에 스팀 기능부터 얘기해볼까 해요. 에스프레소 머신을 갖고 싶던 이유 중에 하나거든요. 집에서 밀크스팀으로 라떼라니 감동 그 자체에요.
단순히 우유를 데워서 라떼를 타 마시는 거랑 차원이 달라요! 그 고소함과 부드러움은 스팀만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님이 왔을 때 라떼 아트를 해주는 게 재밌어요. 하트 모양은 얼추 흉내는 내는데, 나뭇잎은 잘 안되네요. 라떼아트 연습하려고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은데 라떼 마시는 날도 있어요.ㅎㅎ
템핑 레버
870과 876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에요. 바로 템핑! 템핑이 누르는 힘과 각도가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요 템핑 레버가 그걸 다 알아서 해줘요.
일정한 압력을 가하고, 이상적인 각도라고 하는 7도로 마무리! 바리스타가 없어도 홈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일등공신이에요.

원두
머신에는 원두를 250g 담을 수 있어요. 그래도 공기와 닿으면 안 좋기 때문에 소량만 넣어서 내려 마셔요. 공기 때문에 맛이 변하면 원두가 아깝더라구요.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두니까 원두 고르는 재미도 쏠쏠해요. 물론 실패도 많이 하지만요. 내 입에 딱 맞는 원두 고르기 너무 어려워! 테라로사 원두는 맛있는데 좀 비싼 감이 있어서 매번 먹기는 부담스럽더라구요.
물
물은 정수기물이나 생수를 사용해요. 2L까지 들어가서 넉넉하다고 생각했는데, 커피를 매일 마시다보니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어요.
매일 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꼭 확인한 후에 사용하고 있어요. 확인 안했다가 한 번 물이 없는데 작동한 적이 있거든요.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스마트 도징
이것도 바리스타 없이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에요. 원두 분쇄량을 알아서 조절합니다! 심지어 마지막 분쇄량을 기억해놨다가 다음 도징때도 맞춰서 자동 조절해줘요. 이러니 커피가 맛있을 수 밖에..
처음에는 굳이 에스프레소 머신 샀다가 제대로 못 쓸까봐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써보니까 200% 만족 중이에요. 몇 번 해보니까 감이 잡히더라구요. 카페랑 달리 나한테 맞는 원두를 골라서 내 입에 딱 맞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게 행복한 포인트입니당..! 앞으로 여러 원두 먹어 볼 생각에 기대돼요.
친구가 디저트 사들고 놀러와서 커피 내려 맛있게 먹었어요. 집에서 스팀밀크로 라떼 마시는 건 진짜 최고입니다. 매일 갖는 커피타임이 더 설레는 시간이 되었어요.
브레빌 커피머신 찾아보고 계신 분들은 제가 구한 곳 한 번 참고해보세요. 할인받아서 더 기분좋았는데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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